충북 청주시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 건립 사업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는 흥덕구 신봉동 500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55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900㎡ 규모로 조성된다.

디지털 발달 콘텐츠존, 대근육 훈련 트레이닝존, 직업훈련존, 가상 스포츠 체험존, 기초체력 측정 및 상담실, 심리안정실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디지털 발달 콘텐츠존에서는 AR센서, 모션인식 센서 등을 활용한 게임형, 교육형, 체험형 콘텐츠 100여 종을 지원해 장애인의 사회적응 및 인지 감각 재활을 돕는다.

복지관으로 오는 길을 연습하는 스마트워킹, 그림을 그려 스캔하면 대형화면에서 움직이는 디지털 스케치 등의 콘텐츠가 있다.

대근육 트레이닝실은 트램펄린, 클라이밍 등의 다양한 운동 구조물과 게임형 콘텐츠를 결합해 체력증진을 도모하고 디지털 매체로 다양한 움직임을 유도해 집중력 및 인지기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바리스타, 스팀세차 등 가상의 직업훈련 공간을 구현한 직업훈련존도 생긴다.

‘스포츠 체험존’에서는 볼링, 탁구, 양궁, 바이크, 휠체어 레이싱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바탕으로 체험할 수 있다.

시는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를 조성해 청주형 장애인 디지털 재활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발달장애아동을 비롯한 이용을 희망하는 모든 장애인에게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외에도 장애인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단위의 그룹 심리운동,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통합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시는 지난 6월 말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 건립을 위한 사업비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7억원을 확보했다. 2024년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 사업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을 통과하면 올해 연말에 7억원의 국도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장애인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디지털 기술을 장애인 재활서비스에 적용한 과학과 복지가 융합된 사업으로 청주만의 차별화된 장애인 디지털 재활서비스 공간을 전국 최초로 건립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장미기자